농심 레드포스가 22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DRX와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DRX는 유충, 농심 레드포스는 드래곤을 사냥했다. 니달리를 선택했던 DRX는 초반 득점이 필요했는데, 농심이 니달리에 당하지 않으며 잘 진행하고 있었다. 살짝은 답답할 수 있었던 DRX는 블루 근처에 깊게 들어온 세주아니, 그리고 트리스타나까지 잡아 2킬을 기록했다.
다음 드래곤 타이밍, DRX가 먼저 자리를 잡아 드래곤 사냥에 성공했다. 농심은 그대로 보낼 수 없었기에 세주아니를 중심으로 과감하게 전투를 열었고, '지우'의 제리가 활약하며 2킬을 취했다. DRX는 탑에서 3인이 힘을 모아 '실비'의 세주아니를 잡아냈다.
그런데 농심은 근처에 있던 '피셔'의 트리스타나가 순간 폭딜로 '스펀지'의 니달리를 제압했다. 그리고 주도권을 살린 농심은 바론 근처 전투도 승리하고 드래곤은 트리스타나 혼자 사냥했다. 농심은 바텀에 고립되어 있었던 '예후'의 코르키를 잡고 바론으로 향했다.
DRX는 이를 그냥 내줄 수 없었기에 바론으로 향했지만, 농심은 전광석화처럼 태세를 전환해 한타를 열어 상대를 쓸어버리고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이후 DRX는 눈엣가시였던 '지우'에게 많은 걸 투자해 싸움을 걸었다. '지우'의 제리가 죽었지만 나머지 챔피언들이 정리에 들어가 결국, 농심이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 바텀 주도권을 가지고 있던 농심은 드래곤, DRX는 유충을 사냥했다. 농심은 드래곤에 집중하며 2스택을 쌓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DRX도 뒤늦게 드래곤으로 향해 전투를 열었고, 드래곤을 내주고 알리스타를 첫 킬의 제물로 삼았다.
그리고 다음 드래곤 한타는 농심 '실비'의 비에고가 맹활약을 펼치며 3스택을 쌓고, 농심의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그런데 DRX는 '테디'의 제리가 '지우'의 카이사와 미드 1:1 전투를 승리하며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잠시 후 다시 한타가 펼쳐졌다. 여기서 DRX가 상대를 밀어내고 첫 드래곤을 차지했다. 턴을 가져왔다고 생각한 농심은 바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오히려 DRX에게 좋은 기회가 됐고, 바론 버프와 함께 진격한 DRX가 1:1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킬이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 시간 10분, DRX는 바텀 다이브를 감행했지만, 농심이 잘 받아치며 '스펀지'의 신 짜오를 잡았다. 대신 DRX는 탑에서 '프로그'의 레넥톤이 성장했다.
그리고 잠시 뒤 유충 근처에서 큰 한타가 벌어져 서로 대등한 전투를 펼쳤다. 농심이 큰 득점을 따낸 건 다음 드래곤 한타였다. '구거'의 레오나가 먼저 물렸지만, 버텨내면서 농심이 4:1 교환에 성공해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왔다. 연이은 한타에서 승리한 농심은 바론까지 사냥한 후 시원하게 밀고 들어가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순식간에 두 팀의 격차는 글로벌 골드 1만 이상으로 벌어지며 농심이 굳히기 모드에 돌입했다. 드래곤 영혼까지 편안하게 가져간 농심이 결국, DRX를 꺾고 달콤한 첫 승을 맛봤다.